[신청합니다]전염병 확산보다 병원 이윤을 더 걱정하는 현정부에 대하여 | 그라드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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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-06-03 17:48:44 | |||
메르스(중동호흡기증후군, MERS)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. 이들 중 두 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자도 생겼다. 3차 감염자란 최초 환자로부터 전염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전염시킨 경우로 3차 감염자 발생은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을 보여 주는 지표다. 보건복지부도 현재 7백50명인 격리 대상자가 앞으로 몇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. 처음 병에 걸린 환자를 메르스로 확진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.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. 또 처음부터 전염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웠을 수도 있다. 전문가들은 아직 메르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이번 상황을 보면 제한된 상황에서 공기를 통해 전염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보고 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가지 문제가 있었다. 첫째, 많은 대형참사가 그렇듯이 자연재해나 전염병을 재앙으로 만드는 것은 정부다.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최초의 수단은 스스로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. 그런데 현 정부는 첫 환자가 확진된 이후에도 해당 병원을 공개하지 않았다. 둘째, 세계보건기구WHO가 제공하는 기본 매뉴얼만 따랐어도 더 일찍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. 환자 대부분은 첫 환자와 접촉했거나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과 보호자들이었다. 불과 며칠 만에 그것도 병원 내에서만 20여 명이 전염된 상황은 병원 내 예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. 셋째, 생활비 등을 충분히 지원하지도 않으면서 ‘격리’하겠다고 하면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. 게다가 많은 격리 대상자들이 자택에 머물고 있다. 이렇게 해서는 효과적으로 전염을 막을 수 없다.(정부의 지침을 보면 집 안에서 가족과 2미터 거리를 유지하고,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소독을 하라는데, 헛소리다.) 전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면 정부가 충분한 지원을 약속해 격리 대상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. 국민의 힘, 정부가 무시할 수 없다. 1) 잘 함 2) 못 함 3) 역 부족 4) 대응 늦음 5) 기타 |